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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비록 시범경기지만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등 통증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시범경기 출격이 늦었던 류현진은 첫 등판인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였다. 2이닝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를 기록했다. 나흘 휴식 뒤 5일만에 등판하는 것.
이번 등판이 더욱 관심을 끈 것은 상대팀이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였기 때문이다. 만약 추신수가 선발로 출장한다면 모처럼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에는 LA 다저스와 텍사스의 맞대결이 없어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 두 선수간 맞대결은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3년 7월 28일, 한 차례 이뤄졌다. 한 경기에서 세 차례 만나 볼넷, 내야 땅볼, 삼진이 나왔다. 류현진의 판정승.
하루 앞서 맞대결 무산이 결정됐다. 추신수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 미국 지역언론 '댈러스 모닝뉴스'는 17일 "추신수와 미치 모어랜드가 가벼운 발목 통증을 느껴 17일 LA 에인절스전, 18일 LA 다저스, 경기가 없는 19일까지 휴식을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추신수와 모어랜드 모두 지난해 발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추신수가 에인절스전을 시작으로 사흘간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하며 류현진과의 맞대결도 이뤄지지 않게 됐다. 하지만 정규시즌도 아닌 시범경기에 무리할 필요는 없는만큼 추신수를 위해서는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스포츠채널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새벽 5시부터 중계한다.
[2013년 맞대결 당시 류현진과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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