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대표팀으로 돌아온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과 김보경(26·위건)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시험대에 오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우즈베키스탄), 31일(뉴질랜드)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23명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유럽파 중에 눈에 띄는 선수는 지동원과 김보경이다.
둘은 처음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동안 잦은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해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외면됐다. 하지만 최근 살아나면서 대표팀 승선 기회를 잡았다.
슈틸리케는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 한 선수들이 지동원과 김보경이다. 이 둘은 최근 3개월 정도에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긍정적으로 변화해서 소집했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도르트문트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팀의 신뢰를 받고 있다. 김보경도 카티프에서 위건으로 옮긴 뒤 주전의 입지를 다진 상태다.
슈틸리케는 "지동원은 각종 부상으로 출전 횟수가 적었다. 특히 도르트문트에서 그랬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최근 7경기서 6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소집해서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경은 카디프에서 못 뛰었지만 위건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그 역시 눈으로 기량을 보고 싶다"고 했다.
지동원과 김보경에겐 절호의 기회다. 둘은 과거 홍명보 전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리며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에는 소속팀에서의 부진으로 대표팀과 멀어졌다.
하지만 가진 재능이 많은 만큼 슈틸리케 감독도 직접 눈으로 그들의 기량을 확인할 생각이다. 슈틸리케는 향후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물론 동시에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대표팀 입지가 더 좁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동원과 김보경이 서는 포지션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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