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SK 와이번스 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박종훈이 무실점에도 불구하고 제구 난조를 보여 아쉬운 투구를 펼쳤다.
박종훈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3개였다.
박종훈은 이번 시범경기 들어 2경기 출전, 5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NC전에서는 3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 SK 김용희 감독은 “박종훈을 선발로 내보내는 것은 5선발 후보로도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예전보다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박종훈은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1회말 박종훈은 선두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원섭을 2루 땅볼, 브렛 필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최희섭에게 내야안타, 이범호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종훈은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1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박종훈은 2회 선두타자 황대인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후속타자 이성우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인행을 유격수 땅볼,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박종훈은 3회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김원섭을 루킹 삼진, 필을 1루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희섭과 이범호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1회와 같이 다시 상대한 타자는 신종길이었다. 하지만 박종훈은 이번에도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최용규를 포스 아웃시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박종훈은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시작과 동시에 채병용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SK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