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시범경기 2번째 등판을 마쳤다.
해커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1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수 72개 중 스트라이크는 48개. 시범경기 2경기에서 8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은 3.38이다.
해커는 지난 11일 kt wiz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창단 첫해부터 3년째 NC맨으로 거듭난 그에게 모아지는 기대가 크다. 기존 외국인 선수 4명의 혜택이 올해부터 3명으로 줄었지만 문제없이 살아남았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2아웃을 잘 잡고도 김현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잭 루츠에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홍성흔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먼저 2점을 내줬다.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는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부터는 탄탄대로. 2회말 오재일과 최주환, 김재호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3회도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넘겼다. 민병헌을 삼진 처리한 결정구는 118km 커브. 4회초에는 선두타자 루츠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홍성흔과 양의지에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재일을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좌익수 김종호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5회. 해커는 1사 후 민병헌에 우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로 잘 잡았으나 김현수에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는 루츠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72구를 던진 해커는 6회부터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괜찮았으나 3실점 모두 2아웃 이후에 나왔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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