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호투했다. 하지만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껴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떠났다.
마야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이스가 괜찮았으나 44구만 던지고 4회부터 좌완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야는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에 첫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계속된 위기에도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번 등판에서도 초반부터 NC 타선을 압도했다.
출발이 좋았다. 마야는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113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나성범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에릭 테임즈를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모창민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이호준과 노진혁을 뜬공, 김태군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 추가 진루를 허용치 않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김종호와 박민우, 이종욱을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마야는 4회부터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3회초 2아웃을 잡고 잠시 고통을 호소해 트레이닝코치 등이 마운드로 달려나왔는데, 아침에 먹은 빵이 문제였단다. 두산 관계자는 "아침에 빵을 먹고 나왔는데 급체하는 바람에 어지럼증을 느꼈다고 한다. 당초 60개 투구 예정이었으나 투수코치의 지시로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유네스키 마야가 3회초 투구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