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은퇴하는 차두리(서울)의 백업 실험을 가동한다. 대상은 ‘멀티플레이어’ 김기희(전북)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우즈베키스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뉴질랜드)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23명 축구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차두리와 김창수 2명이다. 문제는 차두리 합류 시점이다. 차두리는 29일에 합류한다. 그로인해 우즈베키스탄전은 우측에 김창수 1명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실험을 통해 차두리의 백업 자리를 메운다는 계획이다. 그는 “오른쪽 수비에 대한 실험을 하려고 한다. 아직 그 방법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 해당 선수와 먼저 이야기를 해서 공감을 얻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유력한 후보는 김기희다. 김기희의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다. 소속팀 전북에서도 중앙 수비로 뛰고 있다. 하지만 김기희는 오른쪽 측면 수비도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전북에서도 종종 우측에서 뛰곤 했다.
그밖에 장현수도 오른쪽 수비를 맡을 수 있다.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수비 전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파격적인 변화도 예상해볼 수 있다. 남태희, 한교원, 한국영 등을 수비로 내리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는 수비적으로 위험부담이 크다. 또는 왼쪽 수비인 김진수(호펜하임), 윤석영(QPR), 박주호(마인츠)의 우측 이동 가능성도 있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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