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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중장년의 재취업을 돕는 프로그램 '나, 출근합니다'가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 방영 당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인만큼 이번에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함과 동시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 베이비부머 세대의 화려한 인생 2막을 응원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는 개그맨 최양락 팽현숙 부부, 도경완 이선영 아나운서, 이남기 PD가 참석한 가운데 KBS 1TV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 시즌2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나 출근합니다'는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들의 모습과 사연을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8명의 참가자가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희망캠프에 참여해 컨설팅, 심리치료 극한 체험 등을 함께 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더불어 현장 면접을 통해 재취업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베이비 부머 세대의 재취업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기획의도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남기 PD는 "직장 관련 프로그램들을 보면 주로 취업이 위주였다. 하지만 우리는 아버지의 눈물이라는 감동 코드가 있다"며 "쉽고 재밌게 만들어야 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기본 요소인데, 아마 최양락 팽현숙이 예능적 코드를 담당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힐링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자연스럽게 합숙을 하는 방향으로 간 것"이라며 "내용과 완성도 면에서 전보다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이선영 아나운서는 "실제 평생 세탁소만 운영하시던 도전자 분이 계셨는데,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출연을 결심했던 분"이라며 "난감한 상황이 주어졌는데,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매뉴얼은 잘 모르셨지만 진심을 담아서 온 몸으로 그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려 하셨다. 그 분의 대처 능력을 보면서 살아오신 경륜이라든가 경험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분의 취업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강한지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은 재취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 도전자 분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만나면 취업의 결과와는 상관 없이 아버지의 꿈,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다"며 "이는 곧 어느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아버지, 내 남편의 모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누구나 공감하면서 볼 수 있다. 이런 따뜻한 고양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을 끌어줄 수 있는 그런 진행자로서 이번 프로그램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코미디언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나, 출근합니다'에서 출연자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희망포차를 준비한다. 이들은 이미 시즌1에 출연한 바 있으나, 프로그램의 깊은 취지에 공감해 이번에도 출연을 결심했다. 최양락은 "방송하면서 그렇게 남자가 많이 우는 건 처음 봤다"며 "늘 코미디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런 뜻깊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팽현숙은 "이 프로그램이 남자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지속적으로 방송돼 일할 수 있는 분들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남기 PD는 "저는 이 방송을 하는 8주 동안만이라도 우리들의 아버지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스스로도 감히 성공했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버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우리도 그렇게 방송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출근합니다2'는 오는 22일 일요일 오후 1시 20분, KBS 1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왼쪽부터 도경완 이수영 아나운서, 이남기 PD, 코미디언 팽현숙 최양락.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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