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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오마이갓' MC 김소정이 결혼제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소정은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오마이갓' 녹화에서 "현재의 결혼 제도는 관행과 혼수 등에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다"며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 남녀들의 생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해서 꾸려나가는 건 두 사람인데, 주변 사람을 다 맞춰야 한다는 것, 일주일에 몇 번 전화드려야 하는 관행은 비효율적인 것 같다"며 "결혼은 무거운 짐이자, 무섭기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인들은 수 억원의 집값과 혼수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 시부모님과의 갈등, 육아와 경력단절 등의 이유로 젊은 여성들이 비혼을 선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결혼식 준비는 몇 개월씩 하면서 정작 결혼생활을 잘 하기 위한 준비는 안 하는 경우가 많다며,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는 여러 어려움들은 마음 먹기에 따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진스님은 "결혼을 도 닦는다고 하는데, 도나 마음은 닦는 게 아니라 쓰는 거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도, 시부모도 어떤 마음을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월호스님은 "신부 수업을 많이들 얘기하는데, 신랑들도 수업 받아야 한다. 상대방이 어떤 배우자를 원하는지를 서로 이해하면 맞춰가기가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인명진 목사는 "버릇 고쳐서 데리고 살겠다고 하는 사람이 가장 미련한 남편과 아내다. 사람은 절대 안바뀐다"며 "이해하고 좋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도 안 되면 팔자라고 생각하고 살라"는 현실적인 충고를 더했다.
안지성 목사는 "성서에서 얘기하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으라고 한다. 결혼은 불가능한 영역에 초대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만 인생이라는 학교에서 결혼은 사랑을 배우고 일대일의 관계를 배우는 특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했고, 월호 스님은 "배우자 덕 보려 말고, 배우자가 내 덕 보게 하자는 마음으로 살라. 분란이 확 줄어들 것"이라는 주례사를 남겼다.
한편 '오마이갓'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오마이갓' 김소정.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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