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2군 등판에서 호투했다.
니퍼트는 17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89구를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했다. 투구수 89개 중 스트라이크는 6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니퍼트는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1군이 아닌 2군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을 소화하며 점검을 마쳤고, 남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정규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니퍼트는 경기 후 "오늘은 변화구 제구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던졌다"며 "3회까지는 좋지 않았는데, 4회부터 직구가 잘 들어가면서 직구도 살아났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날 니퍼트는 변화구 49개, 직구 41개를 던졌다.
지난 2011년 두산에서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니퍼트는 지난해까지 정규시즌 통산 107경기에서 52승 27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필요할 때는 구원 등판도 마다치 않았다. 시즌 중에는 직접 투수조 미팅을 소집하는 등 리더의 역할까지 도맡았다. 이젠 외국인 선수보다 두산의 일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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