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가 계투진의 힘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NC는 1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NC는 시범경기 전적 5승 2패 1무를 기록했고, 2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4승 3패를 마크했다.
이날 NC는 에릭 해커를 필두로 박민석, 민성기, 최금강, 이혜천, 강장산, 임정호, 김진성이 이어 던졌고, 두산은 선발 유네스키 마야에 이어 이현호, 변진수, 이원재, 이재우, 윤명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NC는 박민우-이종욱-나성범-에릭 테임즈-모창민-이호준-노진혁-김태군-김종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두산은 민병헌-정수빈-김현수-잭 루츠-홍성흔-양의지-오재일-최주환-김재호가 선발 출전했다.
선취점은 두산. 1회말 2사 후 김현수의 몸에 맞는 볼과 루츠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마야의 구위에 눌리던 NC 타선은 5회 깨어났다. 5회초 선두타자 김태군과 김종호의 연속 안타, 박민우의 3루수 방면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종욱이 삼진, 나성범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했으나 테임즈의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 3명이 모두 홈인,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도 5회말 민병헌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우익선상 2루타로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NC는 8회초 두산 바뀐 투수 이재우의 제구 난조를 틈타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정복의 볼넷과 박정준의 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성욱의 몸에 맞는 볼로 4-3을 만들었다. 곧이어 후속타자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박정준이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오장훈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정수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NC 선발 해커는 5이닝 동안 72구를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1사구 3실점했다. 3실점 모두 2아웃 이후 나온 점이 다소 아쉬웠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나머지 4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2안타 3타점을 몰아친 테임즈가 가장 돋보였다. 김태군과 김종호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렸다.
두산 선발 마야는 3이닝 동안 40구를 던지며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애초 60구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3회초 2사 후 급체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8회 등판한 이재우는 1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윤명준은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타선에서는 홍성흔이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에릭 테임즈가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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