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규리가 임권택 감독과의 작업이 자신에게는 배움의 연속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화장'(제작 명필름 배급 리틀빅픽처스) 언론시사회에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참석했다.
이날 김규리는 "감독님의 99번째 영화였던 '하류인생' 때 임권택 감독님과 호흡을 맞췄었다. 다시 감독님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가졌지만 쉽게 드러낼 수 없었다. 참 그만큼 감독님은 내 인생에서 참 크다. 그래서 감히 다시 불러주시면 어떨까 생각조차도 드러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재작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공연을 하게 됐는데 그 모습을 보고 이 영화를 제의해주셨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걸 보시고 어떠한 제 모습을 그리셨을 텐데 얼마큼 잘 했을까 뒤돌아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감독님과의 작업은 큰 배움이고 어떤 촬영장에서도 얻지 못하는 큰 질문이 온다"며 "계속 다시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작품이 '화장'"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김호정)와 젊은 여자(김규리) 사이에 놓인 한 남자(안성기)의 이야기를 그렸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으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내달 9일 개봉.
[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