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7080' 장기하 "'그 시대 음악치고 세련됐다'는 말, 이해 못해"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가수 장기하가 70~80년대 음악을 비꼬는 표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장기하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1TV '콘서트 7080' 500회 특집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후배로서 멋진 선배님들과 의기 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장기하는 "저는 가장 이해를 못하는 말이 '그 시대 음악 치고는 세련됐네'라는 말"이라며 "음악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발전도 하고 퇴보도 하는 것인데, 예전 음악이 더 세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일부 매체에서 최신곡만 찾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 음악을 좋아한다. 특히 라이브로 예전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콘서트 7080'이 있어서 좋다"며 "10년 이상 지속된다는 점이 좋다. 앞으로도 10년, 20년 장수할 수 있다면 기분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콘서트 7080'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20대를 보낸 세대를 겨냥한 라이브 음악프로그램으로, 당시의 인기곡, 명곡을 오리지널 가수를 통해 들어보고 그 시절의 추억과 향수,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

[가수 장기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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