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폴리의 신경을 건드려야 한다."
이정철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 감독은 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IBK는 오는 20일부터 3위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감독은 "우리가 시즌 초반에 많이 흔들리면서 출발했다. 데스티니의 부상으로 어려움도 겪었다"면서도 "마지막 라운드에 제 자리를 찾은 것 같다. 좋은 내용의 배구를 해서 작년에 못했던 우승을 꼭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초반에 흔들리던 모습이 후반부터는 사라졌다"며 "선수들 모두 전 분야에서 향상되면서 팀이 좋아졌다고 분명히 자신할 수 있다. 그래서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폴리 라히모바의 신경을 건드려야 할 것 같고, 도로공사와 붙게 되면 데스티니의 몫이다. 둘이 국가대표도 같이 했다. 그 부분은 데스티니를 교육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데스티니의 부상이 터닝 포인트가 돼서 박정아와 김희진이 더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졌기 때문에 간절함이 더 크다"며 "작년 포스트시즌 3팀 중에 한 팀만 올라왔다. 너무 한꺼번에 뛰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까지는 채선아에게 내가 많이 거칠게 했다. 이제는 연차도 쌓였고, 나름대로 판단력도 생겼다. 잘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철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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