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우리는 레오밖에 없다. 레오가 잘해야 한다."
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는 오는 28일부터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OK와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다.
이날 삼성화재 대표 선수로는 '캡틴' 고희진이 나섰다. 그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센터의 여유가 느껴졌다. 그는 "여기 참석한 주장들(OK 강영준, 한국전력 후인정) 모두 후보 선수라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고희진은 "각오는 무조건 통합우승이다. 우리는 레오밖에 없다. 레오가 잘해주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기 나온 주장들이 다 후보 선수다.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아울러 "우승 시 공약을 내걸기가 어렵다"며 "개인적인 바람은 감독님께서 단단한 팀을 만드셔서 나도 더 오래 선수생활 이어가고 싶다. 승부처에서는 패기보다 경험이 우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강영준은 "우리는 아직 젊은 선수들이 많다. 올 시즌 준비하면서도 믿음을 강조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다"고 말했고, 후인정은 "후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우리 선수층이 삼성화재와 OK에 뒤지지 않아 충분히 포스트시즌 올 거라고 생각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 모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고희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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