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골키퍼 유상훈의 활약에 힘입어 웨스턴 시드니전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에서 웨스턴 시드니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4강전 두경기에서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지 못했던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도 무득점에 그쳐야 했다.
서울과 웨스턴 시드니는 후반전 초반까지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고전을 펼쳤다. 양팀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웨스턴 시드니는 후반 16분 할리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전 중반 득점과 다름 없는 장면을 만들어낸 웨스턴 시드니는 서울 골문을 위협적으로 두드렸다. 웨스턴 시드니는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불루트가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유상훈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유상훈의 선방은 이어졌다. 후반 41분 서울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흘렀고 불루트가 단독찬스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또한번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꾸준한 공격시도에도 웨스턴 시드니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던 서울은 유상훈의 잇단 선방에 힘입어 패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두번의 위기에서 유상훈이 선방을 했다.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조 2위싸움이 치열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웨스턴 시드니의 포포비치 감독은 "우리는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는 경기였다.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원정을 왔고 훈련 중에 공격수 주리치가 부상을 당했다"며 "경기 종반 2번의 기회를 만든 것은 긍정적이다. 몇몇 선수가 부상 당한 것은 아쉽지만 오늘 경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웨스턴 시드니전에서 선방을 펼친 유상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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