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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오아란(김유정)이 조강자(김희선)의 친딸이 아니었다.
18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극본 김반디 연출 최병길)에서는 오아란의 출생의 비밀이 그려졌다.
오아란의 몸 곳곳에 나 있는 멍을 발견한 조강자는 그에게 "너 이거 뭐야?"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오아란은 "별거 아니아"라고 말했지만, 조강자는 "어떻게 이게 별거 아니야? 누가 이랬어?"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오아란은 "체육시간에 다친 거야"라고 둘러댔지만, 조강자는 "너 엄마가 무슨 바보 천치인 줄 알아? 맞은 거 하고 다친 거 하고 분간도 못하는 등신인 줄 알아!"라고 추궁했다. 하지만 오아란은 "상관 말라고"라며 대화를 단절했다.
이에 조강자는 오진상(임형준)에게 "이건 명백한 학교폭력이야. 당장 학교 쳐들어가서 어떤 놈이 그랬는지 잡아가지고 반 죽여 놔야지"라고 말했지만, 그는 "무조건 학교에 쳐들어갔다가 우리 아란이한테 더 심한 보복이라도 하면 어떡할 거야?"라고 현실적으로 굴었다.
오진상은 또 "명성고 학부모들이 어떤 사람이야? 강남에서도 날고 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순순히 제 애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다 인정하겠냐고? 까딱하면은 우리가 덤터기 쓸 수도 있어. 돈 없고 빽 없으면 피해자가 가해자 되는 거 순간이야"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조강자는 "당신 친딸이라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라고 서운함들 드러냈고, 오진상은 "그렇게 따지면 당신 친딸도 아니잖아. 나는 아란이를 내 딸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라고 발끈했다.
그런 오진상의 태도에 자리를 박차고 나온 조강자는 이내 경악했다. 문 앞에 오아란이 있었기 때문. 이들의 대화를 모두 들은 오아란은 "아빠 말이 맞아. 괜한 일 벌이지 마. 엄마가 날 위한답시고 벌이는 행동 다 날 위한 게 아니니까. 아무 것도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한편, '앵그리 맘'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여고생 딸 오아란을 지키기 위해 고교 시절 일진 짱이었던 30대 젊은 엄마 조강자가 다시 학교에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사진 = MBC '앵그리 맘'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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