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목표? 무조건 1군 살아남는 것."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심수창은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안타 4개를 맞았지만 볼넷은 단 하나도 없었고, 삼진 3개를 곁들였다.
이날 심수창은 최고 구속 147km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적절히 곁들여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투구수는 46개였다. 심수창의 호투 속 롯데는 한화에 12-0 영봉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19일 경기에 앞서 "정대현과 강영식은 지금 당장 계획에 없다. 복귀할 때 되면 생각하겠다. 그 자리는 심수창과 또 다른 투수 한 명으로 메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수창에게는 어마어마한 동기부여가 되는 한 마디다. 기회였다.
특히 심수창은 이날 팔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꿨다. 기본 스리쿼터로 던지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오버스로로 바꾸곤 했다. 4안타를 맞았지만 득점권 출루는 없었다. 그만큼 안정적이었다. 2루수 정훈과 우익수 손아섭의 호수비도 심수창을 도왔다. 심수창은 경기 후 "옆으로 던지는 비율을 높였던 게 통했다"고 말했다.
밸런스에 문제는 없을까. 그는 "오버스로와 스리쿼터를 섞어 던지면 밸런스 잡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도 "적응을 통해 연습하겠다. 아직 내 투구에 100% 만족 못 한다. 목표는 무조건 1군에 살아남는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도 "심수창이 갑자기 올라왔음에도 좋은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심수창.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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