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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500만 관객도 돌파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킹스맨'은 19일 오후 6시 누적관객수 500만 2264명을 동원했다. 이 기록은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흥행작 4위를 8년 째 수성하고 있던 '추격자'(507만 1619명)를 바짝 추격하는 스코어다.
'킹스맨'의 전례 없는 흥행 행보는 영화계에 절대 잊을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근래 보기 드물었던 2주차 개싸라기 흥행, 설 연휴 한국영화흥행을 멈추게 한 흥행 독주는 청소년관람불가 외화로서는 일궈내기 힘든 성과였다.
더불어 개봉 33일 째 '신세계'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스코어를 연달아 넘겨버리며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흥행작 5위에 올라선 것 또한 잊혀질 수 없는 기록이다. '킹스맨'은 이에 멈추지 않고 개봉 6주차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킹스맨'이 남긴 기록은 단지 흥행 스코어뿐만 아니다. 영화는 문화계에도 전 방위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B급 감성이 상업적일 수 있다는 점,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관객들의 입소문을 저격할 수 있다는 점은 영화 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TV 예능에서는 MBC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 tvN 'SNL코리아' 킹스맨 특집 등 다양한 패러디 콘텐츠를 양산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영화 속 맞춤 수트부터 스타일링을 오마주한 각종 화보와 패션 아이템을 소개했다.
이런 각종 업계의 움직임은 영화를 넘어 사회를 움직이는 트렌드를 양산했다. 이로써 '킹스맨'은 2015년 상반기 가장 주목 받은 '핫 아이콘'이 됐다.
한편 '킹스맨'은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초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게 되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북미를 제외한 국가 중 한국에서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하는 등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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