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시환, SK전 4이닝 14피안타 6자책 부진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kt 위즈 장시환이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난타를 당하며 부진했다.

장시환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2개였다.

장시환은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볼넷 3개에서 볼 수 있듯 제구가 불안한 모습이었다.

이날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장시환은 첫 번째 이닝부터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계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장시환은 실점 위기에서 브라운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

1회 실점 위기를 넘긴 장시환은 2회 들어 불안한 투구 끝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장시환은 임훈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가 됐다. 다음 타자 박재상을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가 3루수 문상철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안타로 연결돼 점수를 내줬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장시환은 나주환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1점을 더 내줬다.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1사 1,3루를 만든 장시환은 이명기를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며 1점을 더 내줘 3실점했다.

장시환은 3회 선두타자 브라운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한 브라운이 포수 안중열의 정확한 송구에 잡히며 1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지만, 장시환은 박정권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4점째를 내줬다. 다음 타자 임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박재상, 나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 위기에 처한 장시환은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장시환의 불안함은 4회에도 계속됐다. 그는 이명기와 박계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장시환은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브라운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줘 6실점째를 기록했다.

장시환은 다음 타자 박정권을 병살타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재원이 홈을 밟아 실점은 7점으로 늘었다. 후속타자 임훈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장시환은 박재상에게 안타를 맞았고, 좌익수 실책까지 나오며 8점째를 내줬다. 장시환은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다음에야 길었던 4회를 마칠 수 있었다.

장시환은 이후 팀이 3-8로 뒤진 5회초 시작과 동시에 정대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kt 장시환.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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