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루카스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등판을 가졌다.
루카스 하렐(LG 트윈스)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루카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LG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루카스는 2012년 당시 메이저리그 최약체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팀내 유일한 10승 투수가 됐다. 경력에 걸맞게 몸값도 90만 달러(약 10억 1000만원)에 이른다.
시범경기에는 이날 전까지 두 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8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으며 14일 광주 KIA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을 올렸다. 아직까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 성적.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 이후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낸 루카스는 유한준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후 박병호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임병욱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루카스는 문우람과 김하성을 범타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끝내는 듯 했다. 이후 김재현마저 삼진을 솎아낸 듯 했지만 스트라이크 낫아웃 때 포수 조윤준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서건창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3회와 4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3회에는 박병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산발 처리했으며 4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김선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75개.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던졌다.
시범경기에서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 루카스가 정규시즌에는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LG 루카스 하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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