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죽겠네 죽겠어".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김강민 부상에 한숨 쉬었다. 김용희 감독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강민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김강민은 SK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기존의 강점인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도 궤도에 올라 팀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하지만 당분간은 그라운드에서 김강민을 볼 수 없다.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기 때문. 지난 19일 수원 KT전에서 2회초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3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이후 20일 서울 선수촌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김강민은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21일 재활군에 합류해 부상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용희 감독은 "부상 당시에는 심하게 안 봤다. 어제 경기 끝나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회복에 두 달 정도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죽겠네 죽겠어"라고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대안은 있는 편이다. 임훈, 박재상, 조동화, 김재현 등 외야 자원은 풍부한 편이다.
일단 김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재상을 첫 번째 대안으로 선택했다. 이날 경기에도 박재상을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김 감독은 "일단 (박)재상이도 써보고 임훈, 조동화도 상황이 되면 기용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즌 개막 직전 악재를 맞이한 SK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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