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다소 불안했지만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어윈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2개였다.
어윈은 시범경기에서 이날 전까지 2경기에 등판했다. 7일 넥센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 3사사구(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14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어윈으로서는 올 시즌 kt 선발 마운드의 중심축으로 활약해야 하기 때문에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하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할 필요가 있었다.
어윈은 1회 첫 타자 박준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강한울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이종환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깔끔하게 1회를 마쳤다.
삼진 1개를 곁들이며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어윈은 3회 선두타자 이호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후 2루수 박경수의 잇따른 호수비가 이어지며 어윈은 위기를 넘겼다. 백용환이 중전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타구가 2루수 박경수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동시에 1루주자 이호신이 태그아웃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어윈은 다음 타자 최병연에게 2루수쪽 깊숙한 타구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박경수가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어윈은 4회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린 어윈은 이종환을 2루 땅볼로 잡아내 2사 3루가 됐다. 그러나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1,3루가 됐다. 어윈은 황대인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위기에서 어윈은 김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어윈은 5회 선두타자 이호신의 번트 타구를 잡아 아웃시켰지만, 백용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폭투로 백용환을 2루까지 진루시킨 어윈은 최병연을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박준태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어윈은 실점 위기를 버텨냈다.
어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6회초 2사 후 나지완과 황대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어윈은 다음 타자 이호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어윈은 2-0으로 앞선 7회초 시작과 동시에 윤근영과 교체됐다.
[kt 필 어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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