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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동부가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4강 플레이오프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2-74로 승리했다. 동부와 전자랜드는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서 1승1패를 기록했다. 23일과 25일 인천에서 3~4차전을 갖는다.
동부는 두경민과 허웅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자랜드 특유의 많은 활동량에 대적하기 위해서다. 또 부상이 완벽히 낫지 않은 박지현이 체력을 아끼는 효과를 노렸다. 전자랜드 역시 그동안 활약이 좋지 않았던 박성진, 김지완을 선발로 내세웠다. 의욕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 리카르도 포웰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테런스 레더 역시 먼저 나왔다.
초반 팽팽했다. 골밑에서 혈투가 벌어졌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 김주성이 골밑 공략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전자랜드 역시 레더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1쿼터 중반 동부가 주도권을 잡았다. 적극적인 맨투맨 수비에 이어 허웅의 득점 가담이 돋보였다. 전자랜드는 팀 파울에 비교적 일찍 걸렸다. 동부는 김주성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전자랜드 역시 김지완의 3점포로 저항했다.
1쿼터 종료 3분25초전, 동부는 상대 3점포를 블록으로 저지한 뒤 속공을 시도했다. 이현호의 U1파울까지 얻어냈다. 윤호영의 3점포로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이현호의 3점포와 레더의 골밑 공략으로 추격하면, 동부 역시 박지현, 윤호영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1쿼터 종료 직전 동부 사이먼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정영삼이 자유투 1개를 넣었다.
전자랜드가 2쿼터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1쿼터에 체력을 아낀 리카르도 포웰이 3점포를 만들었다. 동부도 리처드슨의 중거리슛과 박병우, 윤호영의 3점포로 달아났다. 전자랜드 역시 포웰의 팁인과 정효근의 3점슛으로 꾸준히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의 기세가 여전히 강했다. 김주성마저 3점포를 작렬, 10점 내외로 달아났다. 이어 포웰의 공격자 파울과 리처드슨의 덩크슛으로 동부의 기세는 더 올라갔다.
2쿼터 종료 3분25초전, 오른쪽에서 돌파하던 김주성이 포웰과 충돌해 넘어졌다. 무릎에 충격을 입은 것. 심판진은 포웰에게 U2파울을 지적했다. 포웰은 억울함을 표시했다. 고의성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 결국 동부는 이후 박병우가 3점포를 터트려 더욱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포웰을 빼고, 지역방어를 시도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동부는 윤호영의 3점포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전은 동부의 13점 리드.
3쿼터 초반 잠깐 주춤한 흐름. 6분55초전 전자랜드의 속공 상황서 허웅에게 U1파울이 불렸다. 어필한 윤호영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다. 정영삼이 자유투 2개를 넣었다. 그러나 이후 턴오버로 흐름을 찾아오지 못했다. 오히려 허웅, 김종범의 3점포로 동부가 더욱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좀처럼 추격 흐름을 찾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3점포로 김종범의 3점포에 대응했다. 그러자 동부는 기습적인 존 프레스로 흐름을 유지했다. 또 리처드슨의 자유투와 3점포로 20점 가까이 달아났다. 3쿼터 종료 30여초 전 박성진의 3점포가 터졌다. 3쿼터는 동부의 15점 리드.
4쿼터 초반 차바위가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동부는 재빨리 타임아웃을 요청해 전열을 정비했다. 경기종료 7분36초전. 김주성이 파울 지적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러자 테크니컬 파울. 그러나 전자랜드는 턴오버로 추격하지 못했다. 이어 7분14초전 포웰에게도 테크니컬 파울이 지적됐다. 포웰이 수비하다 불필요한 행동을 취했다는 것. 순식간에 파울 2개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전자랜드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이후 동부는 박지현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자랜드 역시 박성진과 정병국의 3점포로 꾸준히 추격. 박성진의 자유투로 11점차로 다가섰다. 5분10초전, 4분 40초전 차바위, 정효근의 속공으로 10점 안으로 들어갔다. 레더도 상대 실책을 이용, 속공으로 추격에 힘을 보탰다. 3분17초전 정효근의 자유투로 5점차까지 추격했다.
동부는 윤호영이 냉정함을 유지했다. 골밑 돌파를 성공했다. 2분7초전, 사이먼이 포웰의 돌파를 블록으로 저지했다. 윤호영도 레더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저지한 뒤 직접 속공을 시도, 반칙을 얻어냈다. 1분26초전 자유투 1개를 넣어 달아났다. 47초전엔 레더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박지현이 모두 넣었고, 32.4초전에는 허웅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윤호영(위), 동부 선수들(아래). 사진 = 원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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