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시스코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불안함을 씻지 못했다.
시스코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였다.
시스코는 이번 등판이 시범경기 세 번째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대량실점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등판이었던 8일 넥센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두산전에서도 5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지만 상대에게 난타를 당하며 대량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인 이날 시스코는 1회 선두타자 김원섭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시스코는 호투를 이어갔다. 그는 첫 타자 이범호를 투수 땅볼 처리한 뒤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시스코는 신종길을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김다원을 10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2회를 마무리했다.
2회까지 잘 던졌던 시스코는 3회 흔들리며 실점을 내줬다. 시스코는 3회초 이성우에게 안타, 김원섭에게 볼넷, 강한울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브렛 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시스코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최희섭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범호에게 장외로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도 시스코는 난타를 당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그는 신종길을 2루타로 내보내고 김다원의 유격수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주자가 모두 세이프되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이성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시스코는 강한울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줘 7실점째를 기록했다.
시스코는 5회 선두타자 이범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불안함을 이어갔다. 이어 나지완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신종길의 몸을 또 맞추며 1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시스코는 다음 타자 김다원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시스코는 팀이 1-7로 뒤진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윤근영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앤드류 시스코.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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