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도훈 감독, "승점 3점 이상의 효과를 봤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이 ‘1강’ 전북 현대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서 전북과 0-0으로 비겼다. 2무1패를 기록한 인천은 첫 승 신고에 실패했지만 우승후보 전북을 무득점으로 막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하다. 1강 전북을 상대로 90분 동안 열심히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을 상대로 꼬리를 너무 내리면 오히려 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 역할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점 1점이지만 3점 이상의 효과를 본 경기였다. 선수들이 이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아간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은 1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전북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김도훈 감독은 “수비라인을 올려 상대 공격수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도록 연습을 했다. 유현 골키퍼가 빠르기 때문에 뚫려도 커버해줄거라 믿었다”고 설명했다.

전북 출신인 김도훈 감독은 전북 팬들이 관중석에 내건 플랜카드에 대해 “내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직까지 기억해줄 지 몰랐다. 잠시나마 녹색 옷을 입은 느낌이 들었다”며 웃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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