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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KB의 상승세가 챔피언결정전으로 이어졌다. 통합 3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에 기선제압을 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78-73으로 승리했다. KB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먼저 1승을 올리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초반부터 세게 붙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이승아 임영희 양지희 샤데 휴스턴, KB는 변연하 홍아란 강아정 쉐키나 스트릭렌 정미란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양 팀 모두 베스트 멤버. 그리고 강력한 맨투맨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 KB가 주도권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플레이오프서 2경기를 치른 KB에 비해 경기감각은 확실히 떨어진 상태. 초반 우리은행은 공수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맛이 약간 떨어졌다. 반면 KB는 플레이오프 이상의 응집력을 발휘했다. 홍아란, 쉐키나 스트릭렌, 변연하가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는 KB는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임했고, 심리적 우위를 점했다. 스위치 맨투맨으로 상대 실책도 유발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4분27초전 분위기를 바꿨다. 강영숙과 이은혜를 넣었다. 1쿼터 막판 임영희를 빼고 박언주를 넣었다. 그러자 서서히 1쿼터 막판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적극적으로 움직인 KB는 팀 파울에 일찍 걸렸다. 우리은행은 샤데의 자유투와 박혜진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속공 득점이 나오면서 추격했다. 그러나 KB는 1쿼터 막판 스트릭렌의 연속득점과 정미란의 3점포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1쿼터는 KB의 9점 리드.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사샤 굿렛과 비키바흐가 투입됐다. 초반 치열한 수비전이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양지희, 임영희, 굿렛으로 이어지는 좋은 패스 플레이에 이은 득점이 나왔다. 박혜진도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KB도 정미란의 3점포, 강아정의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우리은행은 존 프레스를 시도, KB 공격 흐름을 깨려고 했다. 하지만, KB는 효율적으로 해체했다. 스트릭렌이 스크린을 받아 3점포를 터트렸다. 우리은행도 2쿼터 막판 다시 추격에 나섰다. 4분36초전 임영희가 스틸에 이어 속공 득점을 올렸다. 이때 추격하는 수비수의 접촉을 기다렸다가 절묘하게 골밑 슛을 올려놓으며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임영희의 노련함이 돋보인 장면. 샤데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KB가 3쿼터 초반 다시 달아났다. 변연하, 스트릭렌, 정미란, 강아정이 활화산 같은 3점포를 터트렸다. 우리은행의 외곽 수비에는 약간의 느슨함이 있었다. 실전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KB의 외곽 움직임에 더욱 생동감이 넘쳤다. 결국 우리은행은 굿렛을 투입, 골밑 공략으로 차분하게 추격하는 전략을 취했다. 반면 KB는 홍아란이 발목부상으로 잠깐 빠졌고, 정미란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고비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굿렛과 양지희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 2점차까지 추격했다. KB도 스트릭렌의 연속 득점으로 저항했다. 박빙에서 강해졌다. 홍아란이 몸을 날려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변연하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KB의 강인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
KB는 베테랑 변연하가 연이어 돌파에 성공, 5점 내외 불안한 리드를 지켜냈다. 또 홍아란의 침착한 경기운영이 단연 돋보였다. KB는 정미란이 경기 막판 5반칙 퇴장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경기종료 28.2초전 골밑 공격에 성공, 1점차까지 추격했다. KB는 18.7초전 홍아란의 뱅크슛으로 3점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반칙작전을 시도했다. KB는 변연하가 경기종료 9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너어 승부를 갈랐다. 스트릭렌이 38점으로 맹활약했다.
[스트릭렌.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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