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훈련을 함께 하지 못해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KB 변연하는 21일 천안 숙소에서 춘천으로 이동하면서 허리 근육통을 느꼈다. 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오면서 본래 상태가 썩 좋지 않았던 허리 근육이 긴장한 것. 서동철 감독은 변연하가 나쁜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변연하는 22일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서 17점 5어시스트 4스틸로 제 몫을 했다. 승부처에서 단연 빛났다.
변연하는 “1차전이 중요했다.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가서 기쁘게 생각한다. 허리가 좀 안 좋았는데 2시간 버스 타고 와서 그런지 훈련을 하려고 하니까 허리가 안 움직여지더라. 어제 오후 훈련을 못했다. 훈련을 함께하지 못해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보강운동을 열심히 해서 회복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변연하는 여유가 있었다. “챔프전이라고 해서 긴장이 되는 건 없다. 챔프전을 많이 뛰어봤다. 우리 선수들이 긴장하는 부분이 보이면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할 것이다. 나보다 선수들이 더 편해 보이더라. 그런 걱정은 남은 경기서도 안 해도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또 변연하는 전자랜드 경기를 감명깊게 봤다고 한다. 그는 “6강부터 전자랜드 경기를 많이 봤다. 거기도 선수 구성원이 비슷하고 외곽 플레이를 많이 한다. 팀 수비를 조직력 있게 한다. 남자 팀을 보면 전자랜드가 정말 열심히 하더라. 감독님도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셨다”라고 했다.
끝으로 변연하는 우리은행 경기력에 대해 “준비과정이 분명히 길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었다. 풀코트 프레스도 하던 것 그대로였고, 존 프레스와 맨투맨도 비슷했다. 확실히 좀 쉬어서 체력이나 힘은 좋아 보였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졌으면 연속경기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텐데 이겨서 괜찮다”라고 웃었다.
[변연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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