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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애교 많은 딸과 무뚝뚝한 짐꾼이 만났다. 최지우와 이서진의 '꽃할배' 짐꾼여행은 어떨까.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 그리스편 제작발표회에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이서진, 최지우, 그리고 나영석·박희연 PD가 참석했다.
벌써 햇수로 3년 째 '꽃할배' 시리즈가 진행되고 있다. 시청자들,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과 기자들은 '꽃할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지우히메 최지우가 합류해 큰 화제 속에 출발한다.
이번 '꽃할배' 그리스 편은 출국하는 날 공항에서 사상 첫 여성 동행 짐꾼으로 최지우가 깜짝 합류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캐스팅 소식만으로 이렇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예능은 흔치 않다. 최지우는 앞서 '삼시세끼' 정선편에서 이서진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남다른 애정 기류를 보였기에, 여행이라는 설렘 속 어떤 모습을 보일지 충분히 기대하게 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최지우는 애교많은 딸처럼 '꽃할배'들의 마음을 녹였다. 그동안 여행지에서 앞으로만 직진했던 '직진순재' 이순재는 최지우와 팔짱을 끼고 걸으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겼고 다리가 아파 오래 걷지 못해 시무룩해있던 백일섭은 최지우와 즐거운 사진을 찍으며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을 느꼈다.
하지만 이들의 뒤로는, 멋진 경치에서도 "오늘 저녁은 뭘 먹지?"라며 여행의 설렘이란 안중에도 없는 이서진이 있었다. 이서진은 특유의 쿨한 모습으로 팔짱을 끼며 여행지를 걸었고 최지우와 극명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여행지에서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며 어색한 모습을 벗었다. 특히 배낭여행인만큼, 빠듯한 여행경비를 두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과 두바이 사막에서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신난 표정을 짓는 두 사람은 마치 이제 갓 시작하는 연인같았다. 최지우는 "어려운 건 오빠가 다 했다. 나는 선생님들 옆에서 분위기메이커를 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열심히 하더라. 점수로 따지자면 90점 이상이었다"라며 이서진을 높게 평가했다.
또 이서진은 최지우에 대해 "단점이 없을 정도로 장점이 많다. 그런데 굳이 꼽자면, 배낭여행이라 빠듯하게 움직여야 했는데, 최지우는 배낭여행을 망각한 나머지 감성적으로 여행을 즐기더라"고 폭로했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꽃할배' 맏형 이순재는 "이서진과 최지우가 정말 서로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나영석 PD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삼시세끼' 정선편에 이어 세 번째 인연인 최지우에 대해 성실함을 최고로 꼽았다. 여배우나 스타의 모습을 벗고 귀엽고 애교많은 딸처럼 꽃할배들과 여행을 떠난 최지우와 여전히 툴툴거리는 이서진의 호흡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꽃할배' 그리스편은 원조 꽃할배 4인방·이서진과 새로운 짐꾼 최지우가 함께한 9박 10일 그리스 여행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최지우 이서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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