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은퇴하는 차두리(35)의 대체 실험을 감행한다. 대상자는 김창수(30,가시와레이솔)와 정동호(25,울산)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파주NFC에서 입소해 3월 두 차례 A매치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소집에는 김진수(뇌진탕 부상), 김은선(감기 몸살)과 은퇴식으로 29일 입소하는 차두리를 제외한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주목할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의 빈자리를 메울 대체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슈틸리케는 차두리의 자리에 장현수를 배치할 생각이었다. 장현수는 멀티플레이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장현수가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갑작스럽게 제외되면서 ‘장현수 시프트’ 역시 무산됐다.
슈틸리케는 “차두리 자리에 뛸 선수와 면담할 계획이었지만 그러질 못했다. 그 선수가 소집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로 장현수다”며 계획했던 차두리 대체 실험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는 다른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기존의 김창수와 함께 장현수 대신 발탁한 정동호를 우측에 기용할 방침이다. 정동호는 울산에서 왼쪽 수비로 뛰지만 오른쪽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훈련을 통해 대체 실험이 수정될 수도 있다. 김기희(전북)의 경우 소속팀에서 중앙 수비와 오른쪽 풀백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장현수처럼 멀티 능력을 갖춰 우측에 배치가 가능하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우즈베키스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뉴질랜드)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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