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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안젤리나 졸리(39)가 양쪽 유방절제술에 이어 최근 비밀리에 난소절제술을 받았다고 폭로해, 美 사회에 충격과 함께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졸리가 뉴욕타임즈지 특별 기고를 통해 지난주 난소 제거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현재 여섯 아이의 엄마인 졸리는 더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
안젤리나 졸리는 2년전 유방암을 예방키 위해 양쪽 유방절제술을 받았다. 배우이자 감독, 인권운동가로 잘 알려진 그녀가 이번에는 난소 절제술을 결행한 것.
졸리는 뉴욕타임즈에 23일 '안젤리나 졸리 피트 : 수술 일기(Angelina Jolie Pitt : Diary of Surgery)'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수술 결정을 설명하는 긴 기고문을 게재했다.
그녀는 기고문에 현재 자신은 난소와 나팔관이 없는 상태로 폐경기에 접어들었고 또 더이상 아기를 가질 수 없다고 솔직하게 썼다.
지난 2013년 5월 졸리는 잠재적으로 치명적 유방암 발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있는 것을 발견, 양쪽 유방절제술을 결행했다. 졸리는 이 유전적 돌연변이가 87%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있고, 또 50%는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졸리는 암으로 그의 어머니, 할머니, 이모 등을 잃었다.
졸리에 따르면 그동안 난소와 나팔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계획을 세웠었다고 한다. 그런데 2주전 의사의 전화를 받고 수술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
혈액검사를 통해 난소암을 관찰할 수 있는 단백질 암과 연관된 이상징후를 발견했고, 졸리의 의사는 엄마를 치료했던 의사를 만나보도록 권유했다.
졸리는 "수많은 다른 여자들이 느끼고 상상하는 걸 나도 겪는거야. 난 스스로에게 '침착하자, 그리고 강해지자'라고 말했다. 내 아이들이 자라나는 걸 봐야하고, 또 손주들도 보려면 살아야 할텐데~. 난 다른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고 적었다.
브래드 피트(51)는 당시 프랑스에 있었는데 졸리의 건강이상 위급전화를 받고 당장에 LA비행기를 탔다. 수많은 테스트와 촬영 후 졸리는 아직 암세포는 없다는 다행스런 소식을 들었다.
그녀는 '다행스럽게 난 아직 난소와 나팔관 제거술을 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난 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지난주 졸리는 복강경 검사와 난관난소절제술을 하며 기어이 몸에 칼을 댔다. 졸리는 난소 하나에서 나중에 양성이 될 수 있는 조그만 종양이 발견됐으며 조직에 암 징후는 없었다고 했다.
졸리는 자신의 가족중 자궁암으로 죽은 사람은 없기 때문에 자궁은 남겨두기로 했다. 난소를 잃은 대신 졸리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기로 하고 또 자궁내 피임기구를 삽입했다. 물론 졸리는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았아도 난 지금 폐경기다"며 "난 아기를 가질 수 없고, 육체적 변화도 느낀다. 그러나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난 맘을 편히 가질 것이다. 내가 강해서가 아니라 이것도 인생의 한 부분이니까. 공포스러워 할 게 전혀 아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난 나의 아이가 "엄마가 난소암으로 죽었대요'라는 말을 절대 할 수 없게 하겠다"라고 썼다.
[사진 = 지난 1월 15일 LA 할리우드 팔라디움서 열린 제 20회 '크리틱스 초이스 무비 어워즈' 시상식에 참가한 안젤리나 졸리.(AFP/BB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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