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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재원이 이연희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26일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측은 인조 역을 맡아 첫 악역에 도전하는 김재원과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재원은 '화정'에서 야심가 인조 역을 맡아 드라마 중후반의 긴장감을 책임질 예정이다. 그는 "이전에 출연했던 드라마에서도 중반에 들어간 적이 많다"며 "특별한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본 방송을 시청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명공주 역의 이연희에 대해 특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연희가 MBC 드라마 '구가의 서'와 영화 '조선명탐정'을 거치면서 연기 스펙트럼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가장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배우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등이 출연하는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려 갈 대하사극이다.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3일 첫 방송된다.
이하 김재원과의 일문일답
- 김재원의 인조는?
인조에 대한 수많은 자료를 봤는데, 사실 다른 왕들에 비해 역사 문헌이 가장 짧은 왕 중에 한 명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어떤 역사 문헌을 참고해서 캐릭터를 만들기 난해한 부분이 좀 있었다. 그렇지만 역사적 사실들을 내 나름대로의 분석해서 인조라는 인물로 표현하려 한다.
- 첫 악역 연기의 소감은?
누군가에겐 선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한 사람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상대적인 것 같다. 그렇지만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위해 악인의 느낌을 담아서 연기하려 한다. 기존의 살인미소에 마음의 평안을 얻으셨다면, 이번에는 평안 대신 좀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작품 중반부터 등장하는데?
이전에 출연했던 '황진이'나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도 중반에 들어갔었다. 특별한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본 방송을 시청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악역 변신에 대해서는 당연히 부담도 된다. 그러나 부담을 떠나서 직접 분석해 구상한 인조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박수를 받을 수 있다면 오히려 감사하다.
- 출연 이전의 '화정' 시청 계획은?
사실 드라마를 본 방송으로 시청한 적이 별로 없다(웃음). 그렇지만 ‘화정’은 스태프들, 연기자들, 감독님, 작가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인 만큼 빨리 만나 보기 위해선 본 방송 시청이 당연하다. 내가 등장하지 않는 앞부분을 열심히 시청한다면, 다른 분들도 내가 나올 때 시청해주지 않겠는가? (웃음)
- 가장 기대되는 배우는?
기대되는 배우 분들이 너무 많다. 그래도 굳이 한 명을 말하자면, 이연희 씨가 기대된다. 연기라는 것은 운동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운동도 빠짐없이 계속하다 보면 성장을 하듯이 이연희가 '구가의 서'와 '조선명탐정'을 거치면서 연기 스펙트럼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가장 기대된다.
- 김이영 작가(드라마 '내 사랑 팥쥐'), 김상호 PD(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와 두 번째 만남인데?
김이영 작가님 하고는 연기자를 막 시작했을 때 만났다. 그때는 풋풋한 느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면, 이번엔 예전과 어떤 것이 다를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있다. 김상호 감독님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작품에 묻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조금 걱정되는 건 언제나 최선을 다하시는 만큼 에너지가 금새 고갈될까 봐 걱정이다. 감독님도 나도 몸에 좋은걸 찾아 먹어야겠다(웃음).
- 용포 입은 본인의 모습
용포를 입은 오늘 점수는 7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 산 옷이 바로 잘 어울리지 않고 길을 들여야 더 어울리듯이, 지금은 70점이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90점이 되겠다.
- '화정'이 끝난 후 본인의 모습은 어떨까?
참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시청자 분들과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팬 분들을 보면 늘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노력은 거짓말을 안 한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갈수록 볼 재미가 생기는 배우라고 기억되길 바란다.
[배우 김재원. 사진 =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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