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심는 날' 이한위, 갈비집 사장님 변신…디테일 완벽 재현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이한위가 어색함까지 그대로 재현하며 갈비집 사장님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의 세번째 작품 '머리 심는 날'(극본 백은경 연출 유종선 제작 씨그널정보통신) 제작진은 이한위의 갈빗집 모델 포즈를 담은 이색 현장사진을 26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한위는 엄지를 치켜들고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가 하면 입꼬리를 한껏 올리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손님을 맞는 모습이다. 화원갈비라고 쓰여진 갈빗집 유리창에는 노란색 양복을 차려 입고 돼지와 소 그림 뒤에서 손님들을 접객하는 인위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한위의 사진이 붙어있다.

이 사진들은 이한위의 극중 역할 때문. 극중 이한위는 봉화원(하은설)의 아빠이자 화원의 남자친구인 변인범(최태환)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전전긍긍하는 갈빗집 사장 봉창훈 역할을 맡았다. 이한위는 유쾌한 한바탕 소동극의 중심 무대가 되는 갈빗집의 사실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단순 소품을 위한 촬영임에도 넘치는 끼와 애드리브를 마음껏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안면에 경련이 일어날 듯 어색한 표정은 전형적인 아마추어 광고 모델을 연상시키며 오히려 웃음을 자극하고 있다.

드라마스페셜 관계자는 "이한위씨는 다양한 의상과 포즈를 소화하며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장님 모델들의 어색한 포즈와 표정까지 디테일하게 재현해내는 센스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촬영 당시의 즐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머리 심는 날'은 청춘 블랙코미디물로 외모와 취업에 고민하고 있는 88만원세대에 대한 담론과 함께 대구 돈벼락 사건 등을 연상케 하는 기발한 소재로 등장인물들이 탈모, 성형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현실밀착형 힐링드라마.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돈다발로 인해 일어난 유쾌한 소동극은 때로는 아기자기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리얼하게 펼쳐지며 또 한번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 예정이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방송.

[배우 이한위.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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