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안경남 기자] 아시안컵 영광 재현을 위해 다시 뭉친 슈틸리케호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경기력을 재현하겠다. 팬들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각오를 보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동석한 구자철도 “우즈벡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다. 하지만 아시안컵 상승세를 이어가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오후 4시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20분 언론 공개 후 비공개로 우즈벡전 전술을 가다듬었다. 훈련에는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김진수(뇌진탕), 김은선(감기몸살)을 제외한 21명이 참가했다.
관심을 모은 건 주전을 의미하는 ‘조끼’입은 선수들에게 향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선수들에게 조끼를 나눠준 가운데 손흥민(레버쿠젠)은 ‘비조끼’팀에 속해 우즈벡전 교체 출전을 암시했다.
훈련 전 슈틸리케는 “일부 선수들은 교체로 들어가면 경기 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손흥민은 교체로 들어가도 빠른 적응을 보인다”며 선발이 아닌 교체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끼를 입은 선수는 다음과 같다. 원톱은 이정협(상주)이고 공격 2선은 남태희(레퀴야), 이재성(전북), 한교원(전북)이다. 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며 수비는 김주영(서울), 김영권(광저우), 김창수(가시와레이솔) 등 9명이다. 포메이션상 왼쪽 수비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골고루 조끼가 지급됐다.
다만 구자철이 기자회견에 나온 만큼 조끼를 입지 않았지만 구자철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박주호가 왼쪽 수비를 맡고 전북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이재성이 기성용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다.
한편, 한국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56위인 한국이 72위 우즈벡보다 앞선다. 또 역대전적에서도 9승2무1패로 한국이 우위다.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한 뒤 11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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