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진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기대를 받으며 개막전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난타를 당하며 부진했다.
레일리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8개였다.
당초 레일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함께 영입된 조쉬 린드블럼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레일리는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의 성적을 남기며 호투를 펼쳤다. 특히 레일리는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구위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선보였다. 이에 롯데 이종운 감독은 레일리는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그러나 레일리는 첫 이닝부터 홈런포를 맞으며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첫 타자 김동명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후속타자 이대형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포수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저지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박경수를 볼넷, 앤디 마르테를 안타로 출루시켰고, 김상현에게 6구째 던진 146km짜리 직구가 높게 몰리면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레일리는 2회 첫 타자 김사연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박기혁을 볼넷, 용덕한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에서 레일리는 김동명을 중견수 뜬공, 이대형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레일리는 3회에도 흔들렸다. 그는 박경수와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는 1회에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린 김상현이 들어섰고, 곧바로 적시타를 맞으면서 1점을 더 내줬다. 점수는 2-4가 됐다.
추가 실점 후 레일리는 신명철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레일리는 후속타자 김사연을 병살타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마르테가 홈을 밟아 점수는 2-5까지 벌어졌다. 위기를 넘기는 듯했던 레일리는 박기혁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허용하며 6점째를 내줬다. 레일리는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키며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이후 레일리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동명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함은 여전했다. 레일리는 이대형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후 결국 홍성민으로 교체되며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아쉽게 마쳐야 했다. 레일리는 구원 등판한 홍성민이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실점이 7점으로 늘었다.
[롯데 선발 레일리가 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개막전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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