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NC 외국인 에이스 찰리 쉬렉이 4~5회를 버텨내지 못했다.
NC 찰리 쉬렉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4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찰리는 개막전 승리를 날렸다.
찰리는 어느덧 NC 3년차 외국인투수. 지난 2년간 57경기서 23승15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2년 연속 두 자리수 승수를 거둔 에이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주저 없이 찰리를 낙점했다.
찰리는 경기 초반 김 감독의 기대대로 호투했다. 1회 민병헌을 3루수 땅볼, 정수빈을 1루수 땅볼, 김현수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삼자범퇴. 2회 2사 이후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양의지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찰리는 1사 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민병헌과 정수빈을 범타 처리하면서 또 다시 무실점.
찰리는 4회에 처음으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잭 루츠에게 내준 타구가 3루수 모창민이 옳게 수습하지 못하면서 실책이 나왔다. 무사 2,3루 위기. 이후 홍성흔 타석에서 급격히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 그러나 오재원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면서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바꿨다.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찰리는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줘 다시 흔들렸다. 결국 김재호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동점 위기를 면했다.
찰리는 5회말 1사 후 김현수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초구 투심이 높게 제구 되면서 얻어맞은 것. 잭 루츠를 삼진 처리했고 홍성흔에게 좌전안타를 맞자 왼손 오재원 타석에서 왼손투수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더 이상 실점하면 안 되겠다고 판단한 것.
찰리로선 잘 던지다가 4~5회에 갑작스럽게 무너진 게 옥에 티였다.
[찰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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