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김기태 KIA 감독은 개막전을 몇 시간 남겨두고 "윤석민이 마무리다"라고 공식 발표를 했다. 그리고 또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정말 윤석민이 마무리투수로 등장했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출발하게 된 윤석민은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개막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8회초 2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KIA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윤석민은 정성훈에게 우월 3루타를 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박용택에게 몸쪽으로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월 적시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기록한 첫 실점. 그러나 윤석민은 최승준과의 대결에서 6구? 140km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9회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윤석민은 삼자범퇴로 되찾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김용의를 2루 땅볼로 잡아낸 윤석민은 이병규(9번)와 양석환을 나란히 중견수 뜬공 아웃 처리하고 KIA에 첫 승을 안겼다.
이날 윤석민은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투구수는 22개로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다. 22개 가운데 직구는 11개로 변화구 비중도 높았다. 이날 윤석민이 던진 변화구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3가지였다.
윤석민의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 출전은 2013년 10월 4일 광주 넥센전 이후 540일 만이다. 그렇게 그는 KIA의 수호신으로 재탄생했다.
[KIA 윤석민이 28일 오후 광주시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후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광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광주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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