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은범이 이적 후 첫 정규시즌 등판을 마쳤다.
송은범은 29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 SK 와이번스 시절 스승 김성근 감독과의 재회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투구폼 교정에 힘썼고, 시범경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로 선방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년 연속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7점대에 그친 아쉬움을 떨쳐내야 했다.
시작부터 무척 깔끔했다. 3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2회말 김민성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줬을뿐 매회 삼진 하나씩을 곁들이며 넥센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7km까지 나왔고, 백도어 슬라이더도 적재적소에 곁들였다. 1회말 이택근, 2회말 박병호의 우익수 뜬공을 제외하면 외야를 향한 타구도 없었다.
4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이택근을 135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유한준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멈췄다. 곧이어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김민성을 땅볼로 잡아냈으나 계속된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이성열의 안타로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송은범은 5회부터 안영명에 마운드를 넘기고 정규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4회 흔들림이 아쉬웠던 첫 등판이었다.
[송은범.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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