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레니 감독, "K리그 수준 생각대로 높았다"

[마이데일리 = 잠실 안경남 기자] 창단 첫 경기를 치른 마틴 레니 서울 이랜드 FC 감독이 K리그를 높이 평가했다.

이랜드는 29일 레울 파크(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홈 개막전서 FC안양과 1-1로 비겼다. 이랜드는 주장 김재성의 창단 1호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실점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레니 감독은 “창단 첫 경기라 선수들이 조금 긴장한 것 같다. 상대의 득점도 매우 훌륭했다”며 “전체적으로 두 팀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가 매우 빠른 경기였다. 기술, 패스 모두 뛰어났다. 작년부터 K리그를 많이 챙겨봤는데 생각대로 수준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니 감독은 “압박을 더 강하게 해야 한다. 또한 찬스를 만들고 슈팅을 더 많이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랜드는 김재성, 조원희 등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레니 감독은 “첫 경기라서 선수들이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지나치게 의존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용병 라이언 존슨에 대해선 “슛은 없었지만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이랜드 창단 첫 경기에는 4천여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레니 감독은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다. 그로인해 선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만족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