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정우람이 돌아왔다.
정우람(SK 와이번스)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등판, ⅔이닝 무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004년부터 SK에서 뛴 정우람은 '고무팔'의 대명사다. 2006년 82경기, 2008년 85경기, 2010년 75경기 등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시즌동안 531경기에 나섰다. 2012시즌에는 마무리 투수를 맡아 30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SK 벌떼불펜의 중심에 있었던 정우람은 지난 2년간 군 복무 수행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 사이 SK 역시 장점이었던 불펜이 가장 약한 부분으로 바뀌어 있었다. 때문에 SK 코칭스태프나 팬들은 정우람의 복귀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를 펼친 정우람은 개막전에 팀이 1-6으로 패해 등판 기회가 없었다. 둘째날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정우람은 팀이 7-3으로 앞선 8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최형우-이승엽-구자욱으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 출발은 좋았다. 첫 타자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정우람은 이승엽마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순식간에 2아웃.
하지만 이닝을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대타로 들어선 강봉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정우람은 이어 나선 대타 김태완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정우람은 2사 1, 2루에서 마무리 윤길현에게 공을 넘겼다. 이후 윤길현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아쉬움 속에 복귀전을 마친 정우람이 남은 등판에서는 '믿을맨'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정우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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