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개막 2연패는 없었다. SK가 삼성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앤드류 브라운의 활약 속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1-6 완패를 설욕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5년 만에 1군 감독으로 복귀한 김용희 감독도 자신의 감독 경력에 모처럼 승리를 추가했다. 5283일만의 승리.
SK가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조동화의 중전안타와 이재원의 우중간 안타, 박정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앤드류 브라운이 차우찬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1, 2회 득점에 실패한 삼성은 3회 첫 득점을 올렸다. 삼성 역시 홈런포였다.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4회 숨을 고른 삼성은 5회 대량 득점 찬스를 맞았다. 김상수의 적시타와 박석민의 내야안타로 2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1사 만루. 최형우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 때 1루 주자 박석민이 2루 주자 박한이를 추월했고 결국 얻을 수 있는 1점을 놓쳤다. 6-3.
한숨 돌린 SK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정상호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브라운은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날 SK 선발 라인업 9명 중 8명이 안타를 때릴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선발 윤희상이 5회 갑작스레 흔들린 가운데 이어 등판한 채병용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만루홈런 포함 6실점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나바로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앤드류 브라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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