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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부조종사의 고의 추락으로 150명의 탑승객이 몰사한 저먼윙스 추락사고를 연상시키는 영화가 미국서 개봉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나에게 일어날 여섯가지 복수 : 와일드 테일즈(Wild Tales)'(2014)가 지난 주말 개봉돼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알프스에서 일어난 에어버스 추락사고를 그대로 연상시켜 거부움직임까지 일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미국의 크루존 극장체인은 저먼윙스 부조종사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알프스산에 고의 추락시켰다는 보도와 영화 장면과의 사이의 섬뜩한 유사점을 웹사이트에 올려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반대자들은 24일 일어난 저먼윙스 사고를 '와일드 테일즈' 장면에서 그대로 보여줘 일부 관객들은 충격속에 몸서리쳤다고 거부감을 밝혔다.
데미안 스지프론 감독의 '와일드 테일즈'는 복수 테마를 주제로 한 여섯가지 에피소드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로, 이중 첫 에피소드인 '파르테르나크(Pasternak)'편에서 저먼윙스 사고를 연상시키는 내용을 담았다.
한 파스테르나크란 남성이 비행기 승객들을 속여 자신이 실수로 같은 비행기를 탄 것처럼 꾸미고, 스스로를 조종실 칵핏에 가두게 한다. 파스테르나크는 비행기 승객들 모든 사람들과 연관이 있는 인물로, 그는 자신의 부모집에 비행기를 고의 추락시키려 한다.
더욱 끔찍한 점은 영화에서 조종실 문을 부수려하는 장면이 나오고 나중 회수한 조종실 오디오에서 비명도 들린다는 것. 화장실 갔던 저먼윙스의 조종사가 문을 부수려하고 이를 저지하는 루비츠를 그대로 연상시킨다.
사프 옐켄치오글루란 이는 트위터를 통해 "저먼윙스와 영화장면이 똑같아 아연실색케 했다"고 올렸다.
웨딩파티, 고속도로상 등지에서의 복수 에피소드를 담은 '와일드 테일즈'는 개봉당시 극찬을 받았고, 오스카상 외에 2014 칸영화제에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 후보에도 올랐다.
[사진 = 영화 '나에게 일어날 여섯가지 복수 : 와일드 테일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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