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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의 프로듀서인 가수 김태우(33)와 가수 길건(35 ·길건이)과의 진실공방이 첨예하다.
중요한 쟁점 중 하나가 김태우와 길건이 포착된 CCTV인데, 소울샵은 "길건이 폭언을 하고 난동을 부렸다"고 주장하며 해당 영상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이 CCTV 영상은 31일 길건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공개됐고, 소리가 잡히지 않은 이 영상에서 길건은 김태우와 대화를 나누다가 자신의 핸드폰을 던지고, 물통을 바닥에 내리친다.
소울샵 측은 "길건이 김태우와 미팅 중 매달 월 300만원을 차입해서 지불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김태우는 회사에서 더 이상의 차입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하자 길건은 김태우에게 욕설, 고함, 협박과 함께 녹음장비에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며 "이러한 행동은 CCTV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음성이 녹화에서 들리지 않으나, 입 모양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건의 행동은 도움을 요청하는 자의 태도가 아니었다. 길건은 진실을 왜곡하고 마치 '을'의 입장에서 당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며, '오죽하면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식으로 언론에 감정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길건은 "그 땐 정말 제가 김태우PD에게 거의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 다 큰 딸이 집에서 돈을 갖다 쓰는 것도 한계가 있고, 앨범 발매를 기다리는 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제발 나 좀 살려달라'고 '앨범을 내 줄거면 내고 아니면 나 좀 놔달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나쁜 마음까지 먹었던 상황이었고, 김태우가 하는 말을 녹음하기 위해 들고 있던 핸드폰을 집어 던졌다. 정말 너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소울샵과 길건은 전속계약을 해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양 측 모두 지난 11월 구두로는 합의가 된 상황이나 길건은 "선급금 1,200만원을 갚을 테니 날 놓아달라"고 주장하고, 소울샵 측은 "선급금을 포함한 계약파기 위약금을 지급하라"고 대응하고 있다.
김태우 측은 길건의 주장에 대응해 1일 오후 2시 서울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에 나선다.
[가수 길건(위)와 김태우(두 번째 왼쪽)과 CCTV 영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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