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스피킹 인 텅스' 김동연 연출이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김동연 연출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스피킹 인 텅스' 제작발표회에서 "인물들의 감정을 더 이해하려는 게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차갑게 내버려두기 보다 아프게 바라보고 왜 저런 선택들을 하는가, 왜 저런 선택들에 의해 저런 결과가 나오는가에 집중한다"며 "현상보다 그 인물들 자체를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의 의미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결핍돼 있고 소통의 부재나 자신 안에 있는 무언가의 실종, 잃어버림이 다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부제도 '잃어버리다'는 단어를 써서 '잃어버린 사람들의 독백'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잃어버린 것들, 사랑일 수도 있고 자신의 존재일 수도 있고 상징적인 것이 있다"며 "매칭이 돼서 관객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사 같은 것들을 보강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3개의 막으로 구성돼 남자와 여자, 나아가 인간과 인간 사이에 형성돼 있는 관계들이 점차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잊혀졌던 신뢰에 관해 되묻는다. 그로 인해 자신의 삶 속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응답 없는 질문과 고백들이 하나씩 쌓여간다.
5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스피킹 인 텅스' 포스터. 사진 = 수현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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