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타순 뒤로 빼놓으니 좋네.”
KT 마운드에 박세웅이 가장 기대를 모으는 뉴 페이스라면, 타선에선 사연 많은 김사연이 가장 관심을 끄는 뉴 페이스다. 김사연은 2007년 신고선수로 한화에 입단했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군 복무를 해결한 뒤 넥센에 입단했으나 역시 자리 잡지 못했다.
결국 김사연은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서 타율 0.371 장타율 0.671 23홈런 72타점 94득점 37도루로 맹위를 떨쳤다. 조범현 감독은 김사연의 재능을 눈 여겨 봤다. 올 시즌 이대형과 함께 테이블세터로 활용할 요량이었다. 김사연은 시범경기서도 타율 0.261 2홈런 5득점으로 괜찮았다.
하지만,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역시 달랐다. 김사연은 정작 정규시즌이 개막하자 6번타순(1경기), 7번타순(2경기)에 배치됐다. 출발이 좋다. 지난 3경기 성적은 타율 0.333 1타점 2득점. 지난달 31일 삼성과의 홈 개막전서도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 2볼넷 1득점으로 좋았다.
조 감독은 1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타순을 앞에 놓으니 부담이 되는 듯해서 뒤로 빼놓았다”라고 했다. 이어 “변화구에 적응이 돼야 한다. 1군 투수들의 볼을 자꾸 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결국 김사연에게 조 감독이 배려를 한 것. 김사연은 이날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사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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