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투타 조화가 돋보였다.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개막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개막 3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한화는 시즌 전적 1승 2패가 됐다.
이날 두산은 선발 유희관에 이어 이재우, 함덕주, 김강률, 윤명준이 마운드에 올랐고, 한화는 선발 쉐인 유먼을 필두로 유창식, 임경완, 권혁, 정대훈, 김민우가 이어 던졌다.
두산은 민병헌-정수빈-김현수-잭 루츠-홍성흔-오재원-양의지-김재환-김재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고, 한화는 송광민-이용규-김경언-김태균-나이저 모건-김회성-정범모-권용관-강경학이 선발 출전했다.
두산이 대포 2방을 앞세워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유먼의 4구째 130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회초에는 1사 후 양의지가 유먼의 140km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로 연결, 2-0 리드를 잡았다. 김재환의 안타와 민병헌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서는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와 김경언의 연속 안타, 김태균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모건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을뿐 김회성이 삼진, 정범모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두산은 6회초 한화 바뀐 투수 유창식의 제구 불안을 틈타 격차를 벌렸다. 홍성흔의 안타와 양의지의 2루타, 김재호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폭투를 묶어 5-1까지 달아났다. 7회초에는 1사 1, 3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1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말 이용규의 안타와 김경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내야안타와 모건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 3-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입을 맞췄다. 윤명준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고, 민병헌도 홈런과 2루타로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정수빈도 멀티히트 대열에 동참했다. 이날 두산은 2회초 터진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역대 3번째 팀 통산 18,000득점 고지에 올라섰다.
한화 선발 유먼은 5⅓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3년간 이어온 시즌 첫 등판 승리 행진도 멈췄다. 이어 등판한 유창식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계투진이 무려 볼넷 10개를 내준 게 아쉬웠다. 고졸 신인 김민우가 2⅓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것과 이용규가 멀티히트를 작성한 게 위안거리였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