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차두리가 자신의 축구인생의 잣대가 아버지 차범근이었다고 털어놨다.
차두리는 1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국가대표 은퇴 후 첫 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3년 전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축구 인생을 경기에 비유하면 후반 40분 그리고 3대 5로 지고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4대 5로 만들면 경기에 져도 팬들이 박수를 쳐줄 것이다'라고 했다. 3년이 지났다. 4대 5까지 만들었나 아니면 5대 5냐. 아니면 6대 5냐"라고 물었다.
차두리는 "(축구경기로 친다면)진 건 맞는 것 같다"며 "내가 축구를 시작하면서 축구의 잣대는 차범근이라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을 뛰어 넘으면 내가 이기고, 넘지 못하면 진 것이라 항상 생각을 했는데 결국 근처도 못 가보고 대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그래도 그라운드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대표님 유니폼을 벗을 수 있던 그 순간에 비록 아버지만큼은 훌륭한 선수는 못 됐지만 열심히 한 걸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걸로 보상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김창수와 교체되며 자신의 마지막 A매치를 마쳤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