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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시사평론가 이철희가 배우 이민호와 걸 그룹 미쓰에이 수지의 열애 보도로 이명박 전 대통령 정권 비리 보도를 덮었다는 음모론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하드코어 뉴스 깨기'에서 방송인 김구라, 변호사 강용석, 시사평론가 이철희는 이민호-수지 열애설에 묻힌 MB 정권 2,800억 원 일반 융자 특혜 논란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지난달 23일 대한민국 남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있었다"며 이민호-수지, 류수영-박하선의 열애, 장윤주 결혼 보도를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같은 날 보도된 MB 정권 2,800억 원 일반 융자 특혜 기사가 이민호-수지 때문에 묻혀 음모론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에 강용석은 "이민호-수지 열애 보도는 오전 9시 57분 디스패치에서 나왔고, MB 정권 비리 보도는 2분 뒤인 오전 9시 59분에 헤럴드경제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철희는 "디스패치가 MB 정권 비리 보도를 미리 알고 이민호-수지 열애 기사를 냈다고 하지 않는 이상은 보도의 선후 관계를 따져도 음모론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지난 2011년 4월 BBK 주가조작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가 논란이 됐을 당시, BBK 주가조작 특별수사팀 패소 판결 보도가 나고 10분 뒤에 서태지-이지아 이혼소송 기사가 나 음모론이 불거진 바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철희는 "BBK 연루설이 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면죄부가 됐다. 그래서 서태지-이지아 이혼 소송 기사로 여론의 관심을 돌렸다는 음모론 제기된 거다. 그리고 이지아 변호인과 BBK 측 변호인이 같은 로펌 소속이라 설득력이 있었는데, 이번 건은 그렇게 보긴 좀 어렵다"고 전했다.
[사진 = JTBC '썰전'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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