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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우리 노래 불러준 엑소, 비투비 친구들 너무 고마워요.”
지난 2005년 데뷔한 테이크는 실력에 비해 뜨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운의 그룹’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들이 부른 ‘나비무덤’은 발표 후 약 10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아이돌 가수들도 방송에서 이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테이크도 이런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꾸준히 ‘나비무덤’이 재조명받을 수 있었던 건 모두 그들 덕분이었다는 것.
“대학교 축제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부르는 등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나비무덤’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특히 엑소, 비투비 분들이 방송에서 불러주면서 그들의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것 같아 기쁘고 너무 감사하죠. 멜로디가 대중적이고 팀 멤버들간 화음을 맞추기 좋은 곡이라 다들 ‘나비무덤’을 찾아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최근에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어놨는데, 기회가 된다면 엑소나 비투비 분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어요. 그분들이 불러주시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신승희)
3일 정오 발표된 신곡 ‘어느 봄날에’도 ‘나비무덤’처럼 서정적인 곡이라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한다.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이 들어 ‘나비무덤’을 좋아했던 팬들도 ‘어느 봄날에’를 좋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은 테이크 멤버인 신승희가 작곡했으며 신승희와 장성재가 함께 노랫말을 붙였다. 일반적인 이별의 슬픔 대신 옛 사랑에 대한 봄날의 아련한 감성을 따스한 그리움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약 9년만에 컴백하는 터라 긴장도 많이 되고 떨려요. 아마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은데요? 신인시절을 회상하며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사실 이 곡이 여러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오랜만에 나왔는데 ‘좋은 음악을 갖고 나왔구나’라는 느낌만 드릴 수 있다면 만족할 것 같아요. 만들어 놓은 곡이 많으니 앞으로 차근차근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에요.”(장성재)
신곡을 내기까지 많이 돌아왔고,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도 했지만 결국 이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 지금의 테이크로 다시 뭉쳤다. 10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던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도 단단하다.
“운명을 믿고 있었죠. 조바심도 나고 초조할 때도 분명히 있었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으니까요. 어릴 때부터 해왔던게 음악이고 노래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물론 테이크 외 다른 팀으로 활동하는 것 역시 고려해본 적 없죠. 앞으로 중국 활동도 계획중이에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그땐 4명의 완전체로 함께 할 생각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신승희)
[테이크. 사진 = 씨아이ENT]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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