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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밀리언셀러 주인공인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음원차트에서도 순항 중이다. 보통 남자 아이돌의 경우 걸그룹과 비교해 음원 성적이 저조하기 마련인데, 엑소의 경우는 이례적이다. 이게 바로 ‘엑소 효과’다.
엑소는 지난달 30일 두 번째 정규앨범 ‘EXODUS’(엑소더스)의 타이틀곡 ‘CALL ME BABY’(콜미베이비)를 선공개했다. 미리 예고하지 않고 단 4시간 전에 음원 발표 사실을 공지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올킬했고, 심지어 중국어 버전도 2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어로 된 노래가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건 보기 힘든 일이었다.
이후 ‘콜미베이비’는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고, 이 외 수록곡들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콜미베이비’가 발표된 지 4일이 흘렀지만 현재 지니 3위, 멜론 4위를 지키고 있다. 수지가 배우 이민호와 열애를 인정하면서 ‘폭풍관심’을 받고 있는 미쓰에이(MissA)의 ‘다른 남자 말고 너’,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경연 곡 등 화제가 되고 있는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선방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성과는 거대한 팬덤의 공으로 세워진 것만은 아니다. 엑소 팬들의 어마어마한 화력에 대중의 관심과 지지가 더해진 결과다. 엑소가 앞으로 음악방송 및 라디오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팬덤과 대중의 인정을 동시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엑소는 음원 뿐 아니라 음반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엑소더스’는 선주문량만 총 502,440장(한국어반: 321,200장, 중국어반: 181,240장)을 기록하며 하프 밀리언을 돌파한 상황. 엑소가 지난 2013년 정규 1집 ‘XOXO(Kiss&Hug)’로 12년 만에 앨범판매량 100만장 돌파라는 가요계 대기록을 세운 만큼, 이번에도 놀라운 대기록을 기대해 볼만 하다.
뮤직비디오 역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콜미베이비’ 한국어 및 중국어 뮤직비디오는 3일 오후 1시35분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한국어 버전 6,963,127/ 중국어 버전 4,010,790)를 돌파했으며, 중국 주요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 투도우, 인위에타이 세 곳에서도 약 1100만뷰를 기록해 전 세계에서 총 22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한다.
‘콜미베이비’의 퍼포먼스는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니퍼 로페즈 등 유명 팝스타들의 안무를 비롯해, 보아의 ‘Only One’(온리원), 동방신기의 ‘수리수리’ 등으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세계적인 안무팀 내피탭스(NappyTabs)의 작품이다. 여기에 SM 퍼포먼스 디렉터 황상훈도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으며 엑소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퍼포먼스 구성에 참여, 최정상 그룹과 안무가의 만남으로 탄생한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엑소는 3일 KBS 2TV ‘뮤직뱅크’를 비롯해 4일 MBC ‘쇼! 음악중심’, 5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멋진 신곡 무대를 선사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엑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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