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뒤에만(마무리로만) 나오잖아"
김성근 한화 감독이 말한 윤규진의 호투 비결은 짧고 굵었다.
윤규진은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마무리투수로 나와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4-2 리드를 지켰다. 시즌 두 번째 세이브.
다음날인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전을 준비하던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의 호투에 대해 묻자 "작년엔 앞뒤 가리지 않고 나왔다. 올해는 뒤에만 나온다"라고 말했다. 고정된 자리가 있으니 책임감과 안정감이 생긴다는 이야기다.
전날 두산전 승리로 2승 2패를 거둔 한화는 5할 승률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김성근 감독은 "20경기를 하고 5할을 해야 의미가 있지"라고 옅은 미소를 보였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우리 팀은 부족함 속에 만족해야 한다. 그 속에 어떻게 살림을 꾸리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아직 팀 전력이 만족할 만한 단계가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4번타자 김태균은 정상 출전한다. 전날 수비 도중 오른 손가락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으나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NC와의 3연전 중 등판이 기대됐던 배영수에 대해서는 "배영수는 좀 더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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